국내 피해자 2,501명에 치료비 및 수당 등 지원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 이하 적십자)는 최근 서울 중구 적십자 본사에서 일본 나가사키현과 2016년도 ‘재한 원폭피해자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호권 적십자 사무총장, 이토 히로타카(伊東 博隆) 일본 나가사키현 복지보건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폭피해자 지원을 약속했다.

적십자와 나가사키현은 협약에 따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원폭피해자를 위해 건강상담사업, 일본으로 건너가 피폭치료를 지원하는 사업, 의료비 지원사업, 원호수당 등 수당지급사업, 장례비 지급 사업 등 총 5개의 세부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재한 원폭피해자 지원사업은 지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고 귀국한 한국인 원폭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23일 기준 2,501명의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지원을 받고 있다.

적십자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03년 8월부터 원폭피해자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적십자와 나가사키현이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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