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출범 원년을 맞이하여 UN ESCAP과 공동으로 아·태 지역내 SDGs 달성에 필요한 개발재원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제1차 아·태지역 개발재원 고위급 회의」를 30일~31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제1차 아·태지역 개발재원 고위급 회의는 2015년 7월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 「제3차 UN 개발재원총회」*의 후속 회의로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한 조세분야 협력, △개도국 자본시장 개발, △장기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 △포용적 금융시장 구축, △기후 재원 등 개발재원 관련 핵심 이슈를 논의하게 된다.

특히 금번 회의는 개발재원에 관한 지역별 포럼 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며, 회의 결과 문서는 금년 4월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되는 ECOSOC(경제사회이사회) 개발재원 포럼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특별연설을 하고,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환영사,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폐회사를 할 예정이다.

악타 샴샤드(Akhtar SHAMSHAD) UN ESCAP 사무총장과 아·태지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20여 개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하여, 민간부문,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민간재원 동원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조세행정 발전 경험을 토대로 한 개도국 조세 행정제도 구축 지원, 개도국 취약계층인 소녀들의 금융 문해 제고를 통한 금융접근성 강화, 기후재원 조성에 대한 기여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개발재원 고위급 회의 개최를 통해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개발의제 이행노력에 적극 기여하고, 조세행정 분야 우리의 개발 경험을 아·태 지역 국가들과 공유함으로써 중견 공여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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