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소(주), (주)이모션북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 아이템으로 무장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5곳이 공공데이터 창업지원 종합공간인 ‘오픈스퀘어-D’에 둥지를 틀었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한 ‘오픈스퀘어-D’의 2016년 입주팀을 발표했다. 오픈스퀘어-D는 국내 스타트업의 공공데이터 활용 분야 다각화 및 고도화를 위해 입주팀 선발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40여 팀이 입주신청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쳤고 지속가능발전소(주), ㈜이모션북스, ㈜앤톡 등 3개 창업기업과 2개 예비창업자 등 총 5팀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예비)창업기업들은 기업들의 경영진 및 사회공헌도 등 비재무적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에서 전통문화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는 지난 2월 행정자치부 주관 앱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공데이터 교육생 대상 해커톤”에서 1등을 차지한 예비창업자도 선발됐다.

지난 1월에 문을 연 ‘오픈스퀘어-D’는 국내 최초의 공공데이터 창업 원스톱 지원센터로 국내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아이디어와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사업화부터 창업까지 지원한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 혹은 창업팀은 임차료, 보증금없이 공간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고, 통신비 및 수도, 전기료 등의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더불어 창업 혹은 기업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기술·법률·마케팅·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투자유치(IR), 언론 마케팅 등 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행자부는 보다 원활한 지원을 위해 페이스북에 온라인 커뮤니티(www.facebook.com/opensquared)를 개설하고, 공공데이터 활용시 애로사항을 해결할 소통 창구로 이용할 예정이다.

오픈스퀘어-D에 입주한 기존 6개 기업들의 성과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고브이알(GoVR)’은 2015년 12월 입주 후, 공공데이터에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를 개시하고, 4월부터 용산에 VR체험존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지자체 주차장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모두컴퍼니’는 최근 공공데이터 수집·분석 분야 등에 4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고, 올해까지 8명을 추가 채용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유노고’는 오픈스퀘어-D의 해외 홍보 지원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올해는 정부3.0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 4년차 성숙기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붐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오픈스퀘어-D와 함께 하게 된 5개 팀에 대한 기대가 크며, 총 11개 팀이 함께 타고 있는 오픈스퀘어-D라는 배가 순항하여 미래 스타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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