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소득 작목 ‘체리’지역 적응성 확인

 
강진군 신전면 어관마을 김현오(45).차보향(41)씨 부부는 4년여의 시간을 기다린 끝에 체리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 부부 농업인은 지난 2011년 소득작목 시범사업으로 군에서 지원을 받아 체리를 식재하였고 올해 들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 직거래(25,000원/kg)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체리의 가능성을 보고 작목을 선택했고 재배가 까다로워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군의 기술지원이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앞으로 비가림 시설을 해서 체험위주의 6차 산업으로 키워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리(양앵두)는 앵두나무아과 벚나무속이며 새콤달콤한 식감, 특유의 향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우리나라 환경과 맞지 않아 재배에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수입물량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군은 재배기술 개선, 시설재배에 의한 품질 향상 등으로 수입 체리에 대응할 수 있다면 충분히 소득 작목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현재 3농가 1ha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근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체리는 건조기후 지역에 적합한 작목으로 정밀한 재배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기술 지도를 통해 체리가 강진의 신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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