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포항영일만항과 부품소재 투자 설명회를 가졌던 박승호포항시장과 포항시 기업유치단이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박승호포항시장은 지난 5일 일본 뉴오타니호텔에서 이상득의원, 권철현 주일대사를 비롯한 재인한국인 상공회의소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주최 ‘한일의원연맹 이상득회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포항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는 인사말을 끝으로 포항에 돌아왔다.


박시장은 이 자리에서 “포항은 오는 8월 영일만항이 개항되며 부품소재전용산단,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파크, 경제자유구역 등 일본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항만물류와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따져 볼 때 국내 어느 지역 보다 여건이 좋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포항에 일본기업이 진출한다면 시장이 직접 나서 기업들의 이익을 챙기겠으니 재일 한국상공인들의 직접 투자는 물론 일본의 좋은 기업들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일본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4일 투자설명회가 끝난 뒤 오찬시간을 활용해 펼친 ‘구룡포에 살았다’ 출판기념회. 이행사에는 모리전일본 총리, 아베전 총리, 재일동포 프로야구선수 장훈씨 등 일본 정계와 재계의 유력인사들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일본 유리우리 신문, NHK 등 유력언론 20개사 기자와 500여명의 일본인 등이 참석해 일본내에서 포항을 홍보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상득의원의 노력도 돋보였다. 이의원은 재일한국인상공회의소 간담회에 박시장을 초청, 포항에 대한 투자설명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모리와 아베 전총리, 프로야구 선수 장훈씨를 출판기념회에 초청해 일본언론과 일본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본 하세가와 중소기업청 장관의 협조를 이끌어낸 것도 큰 성과였다.


하세가와 장관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열린 영일만항 부품소재산업단지 IR에 자신이 추천한 15개사가 참여하도록 했으며 자신도 예정에 없이 IR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세가와장관은 3일 박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행사 당일에도 일본 부품소재관련 기업이 포항에 진출할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했다.


일본방문 첫날인 3일에는 제철관련 업종인 일본 JKC사 후쿠다고문을 만나 JKC사의 부품소재단지 투자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박시장은 이날 포항부품소재단지 조성 현황과 각종 세제혜택을 설명했으며 후쿠다 고문은 실리콘 관련 공장을 포항부품소재단지에 조성할 의사를 비췄다.


후쿠다 고문은 포항부품소재단지의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한 뒤 다음에 박시장을 만날 때에는 MOU 체결 방법을 논의하는 선까지 일을 진행시키겠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포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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