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항해, 크라운 프린세스호 승선

천혜의 풍광과 태초의 신비가 고스란히 숨쉬는 워러튼(Waterton Lake)-글래시어(Glacier) 베이 국립공원의 빙하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현지 일대 빙하는 1925년 자연유적으로 지정된 이후 1980년에 접어들어 국립공원으로 변경,지정됐다.

몬태나주 북서쪽 캐나다와의 국경에 가로 놓인 글래시어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100만 에이커가 넘는 광대한 지역에 장구한 세월을 이겨낸 산악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대부분은 야생지구로 육로여행 코스가 없음에도 매년 40여 만명의 크루즈선 탐방객이 북새통을 이룬다.

현지에는 억겁의 세월 속에 지질구조 변화에 의해 만들어진 수많은 산봉우리와 50여 개의 빙하, 그리고 200여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웃하고 있는 캐나다측 워러튼국립공원과는 각각 별도로 관리되며 보존된다.

지난 1932년에 미국이 관리하는 글래시어국립공원과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워러튼국립공원을 합해 지금의 ‘워러튼-글래시어 국제평화공원’을 이루며 미지의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워러튼-글래시어국립공원=김상기 기자>
 

<손저으면 맞닿을듯 시야에 들어오는 글래시어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필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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