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3,500만원 후원

사하린 한인문화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일본에 의한 한인희생자 위령비 참배 등

이역만리 타향의 설움을 달래고 오케스트라의 격조어린 공연을 통해 국외선양은 물론 현지 사할린동포들의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았다.

최근 제71회 8.15 광복절 기념과 사할린 한인문화센터 개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 김성진)의 한.러친선의 밤 <러시아 사할린 동포위문공연 2016>(Russia Sakhalin Ariranr Concert)이 유리 가가린공원 야외공연장 공연과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14,15일 펼쳐진 사할린공연은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 김성진)측이 3,500만원 상당을 직접 후원하고 참여했으며, 러시아 사할린스크시 문화부와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오케스트라의 Arirang Fantasia, 정선아리랑 등의 연주와 소프라노 민은홍의 아리 아리랑을 비롯해 가수 김정숙, 박순석, 김나경의 전통가요를 선보여 현지 동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민은홍소프라노는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석입학 및 1등 조기졸업, 로마 A.I.D.M 아카데미 diploma,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교수법을 이수한데 이어 현)강원도 음협 감사, 춘천시 음협 성악이사, 현)춘천연극제 2016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뒤이어 김애경무용단과 한세대 영상민속예술단이 무대공연에 올라,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한인동포들은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으며, 아예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 주었다.

공연에 참여한 현지 실무자는 사할린에서 진행된 위문공연 중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는 미리내 색소폰오케스트라 40여명의 단원은 민간 오케스트라로서, 사할린 동포위문공연을 위한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자랑스러운 역할을 수행, 호평을 얻었다.

일행은 코르세코프 해변에 위치한 <일본 군국주의에 의한 한인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추모탑에 헌화하는 등 의미있는 일정을 소화해 냈다.

이를 위해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한국,회장 양평수), 한국자유총연맹 신흥식 부총재, 한국자유총연맹 경지지사 조남은총재, 러시아 유일의 한글 신문인 사할린 새고려신문의 배순신 사장이 함께 참여와 후원했다.
<러시아 사할린=김성진(편집위원)/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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