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지방상수도 해저관로 매설 추진

목포시가 유달동 도서지역의 식수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지표수 확보 곤란 및 지하수 수량 감소 등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율도 달리도 외달도 등 유달동 도서지역 주민(283가구, 584명)의 식수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상수도 공급방안으로 지방상수도 해저관로 매설사업을 추진한다.

도서지역 주민들은 마을 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해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실정이다.

특히 '외달도'는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 방송되고, SNS 등으로 홍보돼 올해 여름 성수기에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섬의 규모가 작아 매년 식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140억원(국비 98억원, 시비 42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11.6km로 해저 구간이 3.8km에 달하는 상수도관을 매설하고, 가압장 2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4개년 사업으로 내년 초 전남도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8년 착공해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북항→장좌도→율도를 연결할 계획으로 총 연장은 5.2km(해저 구간 2.0km, 육상 구간 3.2km)다. 2019년에는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장좌도→달리도를 연결하며 총 연장은 5.0km(해저 구간 1.3km, 육상구간 3.7km)다. 2020년에는 15억원을 들여 달리도→외달도를 연결하며, 총 연장 1.4km(해저구간 0.5km, 육상구간 0.9km)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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