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연합 오후기준 2만여명 운집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의 세종대로를 무대로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감행했다.

보수대연합 회원 2만여 명은 10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와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자유발언과 국회 해산 등 구호를 외치며 평화롭게 집회를 진행하던 이들은 대형 태극기와 현수막을 이용해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거리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11시30분께 수백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긴급 상황을 정리하려 했으나, 버스 등 대형 차량들이 현수막을 지나가지 못하는 등 잠시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12시를 지나 도로로 들어선 보수단체 회원들을 둘러싸는 방법으로 통제에 들어갔으며, 안전한 지역으로 이들을 유도하기도 있다.

다소 불만을 터뜨리는 이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보수대연합 회원들은 경찰 추산 8,000여명(주최 측 추산 20만3,000여명)이 모였으며 오후 4시까지 평화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보수대연합 회원들은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등 노래에 맞춰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칼바람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이날 보수대연합은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마무리하고 대학로의 마로니에공원까지 가두행진을 진행, 2차 집회에 들어간다.

한편,보수대연합은 오는 17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기각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종로구에 위치한 헌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다음 주 12일부터 16일까지 헌재 앞에서 매일 집회를 계획중이다.
<세종대로=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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