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정갑윤(앞줄 가운데)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별실에서 '국회출입기자협의회(회장 권혁중) 소속 기자단과 함께 오찬을 마친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1993년 64세의 젊은 나이에 난치성 대장암으로 타계한 세기의 명배우 오드리 헵번이 세상을 떠나기전 자녀들에게 남긴 후일담이다.

세인들과의 ‘나눔’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청소년과 독거노인, 마약 또는 게임중독 문제 등을 생각해보면, ‘나눔의 정신과 문화’를 통해 상당부문 해소될 수 있음을 익히 알수 있다.

물질은 물질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결핍이 됐을 때 부작용을 일으키곤 한다.

<호평을 얻고 있는 '정갑윤의 희망에세이-나눔으로 크는 세상'의 표지>

잔잔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 277쪽의 ‘정갑윤의 희망 에세이’는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큰 나눔을 향한 길 △여의도 정치에 나눔을 입히다 △나눔,대한민국의 희망 △마음 나눔으로 커져가는 세상 등으로 질곡속에 핀 방초인양 소담스레 술회했다.

올곧은 삶의 지평에 예기치 못한 걸림돌은 곧 우리 사회가 골머리를 앓는 다양한 아노미와 사회적 일탈로 맞닥뜨린다.

독버섯처럼 제도나 독소조항으로 통제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나눔의 온도를 높이는 격조어린 자율속 책임이 효과적이고 능동적인 대안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손으로 만든 물질과 타인의 가슴에서 우러나온 온정을 자양분으로 인생을 살아 왔고,질높은 삶을 향유한다.

혼자 살수 없는 것이 곧 인생이라 훈육하는 정갑윤의원은 사회의 본질 또한 거기에 있기 때문이라 정의한다.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현 무소속)으로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그가 ‘나눔으로 크는 세상’의 진솔한 이야기가 사뭇 범부의 옷깃을 여미는 미풍으로 다가선다.

나 또한, 기꺼이 나눔을 베풀 줄 아는 조화로운 삶,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은 물론 행복한 개인과 이웃을 섬기며, 돕는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의 사회로 찬미한다.

중견 가수 인순이는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희망 에세이로 훈훈한 정치로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모든 이에게 진정 위로와 용기를 전해준 정갑윤(전)부의장을 위해 노래로 응원하겠다”는 동의어가 빛을 더한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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