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한의사 치과의사 등 구슬땀

<2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북부지부(지부장 이승주)서 주최한 ‘2017 찾아가는 건강닥터’에는 40년 한의사로서 외길을 걸으며 5년 동안 봉사를 펼쳐온 김정국 한의사의 진맥 모습>

2013년 이래 5년째 감동의 물결 이어가
휴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섬김의 리더쉽’을 기치로 신천지자원봉사단 ‘2017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참여한 볼런티어(volunteer) 의료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북부지부(지부장 이승주) 주최 ‘2017 찾아가는 건강닥터’에는 40년 한의사로서 외길을 걸으며 5년째 이웃사랑을 펼쳐온 김정국 한의사를 비롯 Selvaraj Arokiyaraj(쉘바라즈 아로키야라즈) 국립암센타 선임연구원, 최모 치과의사 등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정국 한의사는 최근 계속되는 과중한 업무로 원인모를 통증에 시달리고 있던 페루의 노날로 씨를 진맥한 뒤 아픈 부위에 묘방의 침을 놓기 시작했다.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왔던 노날로씨는 한국사회인성진흥원 상담교육치료본부장 김 한의사의 명침 처방으로 진료 후 밝은 표정을 되찾으며 다음 코너로 나서기 전 서툰 한국말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봉사에 참여한 김 한의사는 “40여 년 의료계에 몸을 담으면서, 제가 받은 달란트를 사회를 위해 정말 쓰고 싶던 차에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알게 됐고 기쁜 마음으로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세계속에 평화를 외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이만희 대표의 박애와 봉사정신에 감동받은 김 한의사는 “신천지를 직접 체험해본 입장에서 이 대표의 행보는 정말 감탄 그 자체”라며 “전국에서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진행하고 있는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어디든지 가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네팔에서 온 카루키스웨스(23)의 구강을 검진하고 있는 최모 치과의사>

‘2017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참여한 또 다른 최모 치과의사<사진>는 네팔에서 온 카루키스웨스(23)의 구강을 검진하며 건강한 치아를 위해 조언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진료를 받은 카루키스웨스(23)씨는 “한국에 와서 이런 진료를 받게 되어 너무 좋아요. 도와준 신천지자원봉사단 파주지부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같은 나라에서 온 나미차미니라즘(22)씨도 “등이 조금 아픈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르게 다른 아픈 부분은 없었어요. 하지만 무료로 마사지를 받게 되서 정말 좋았어요.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워요”라는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의료진 봉사자인 현 국립암센타 Selvaraj Arokiyaraj(쉘바라즈 아로키야라즈) 선임연구원은 “한국에 와서 병원에 갈 때 소통하는 언어 문제가 있었어요. 그럴 때에 친절한 한국인들이 도와주었는데 오늘은 제가 이번 행사의 의료팀에 참여해 외국인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뻐요. 여러 의료팀이 있어 가족과 함께 일하는 것처럼 즐거워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이승주경기북부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승주 경기북부지부장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와 같이 인류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정신”이라며 “이만희 대표의 세계적인 봉사정신에 감동을 받아 동참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훈한 휴먼 스토리로 화제를 이어가는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2013년부터 주한 외국인 무료 건강검진 봉사활동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실시되며, 올들어 5회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송옥자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