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전대변인,사저면담후 메시지 전달

"대통령 소명 끝까지 마무리 못해 죄송"
헌정사상 첫 탄핵-파면 대통령으로 청와대를 떠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7시를 넘어 청와대 관저를 나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2층 사저에 도착, 이같이 첫 일성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날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간결한 메시지를 수첩에 기록,취재진 앞에서 짧게 브리핑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민 전 대변인을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전대변인은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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