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차'와 제1회 ‘행복나눔 음악회’ 열어

수령이 300년이나 된 사찰 경내 느티나무 그늘아래에서 음악으로 소통한 산사음악회가 싱그러운 봄 하늘을 수놓았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검단사와 '사랑의 밥차'는 파주시 관내 명승사찰 검단사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1회 ‘행복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

검단사 야외 공연장을 찾은 스님들을 비롯한 시민, 장애인을 위해 이번 행사에는 배우 전무송의 시낭송으로 시작해 판소리와 경기민요, 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음악회를 찾아 공연하는 가수들과 함께 공연무대에 올라 흥겹게 춤을 췄던 한 파주 시민은 “바쁜 세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행복을 나눈다'는 취지의 음악회인 만큼 보명주지스님은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새꿈터'에 ‘자비의 나눔 쌀’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구나 음악으로 소통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행복나눔 음악회’의 미래 비전이 사뭇 신뢰를 더하는 대목이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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