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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거행북한산국립공원내 천년고찰 승가사에서도 열려
<북한산국립공원의 천년고찰 승가사 경내에 매달려 있는 오색찬란한 연등행렬>
<승가사내 또하나의 백미인 108계단과 보물 제215호로 지정된 거대한 마애석가여래좌상>
<보물 제215호 마애석가여래좌상의 위용>

금수강산 5악의 하나인 북한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천년고찰 승가사(僧伽寺,주지 정호스님)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3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각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북쪽의 수호사찰인 승가사는 북한산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서울이 도읍으로 정해지기 훨씬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유서 깊은 절이었다.

승가사는 한때 고려 현종이 피신을 했던 인연으로 현종이 왕위에 오른 뒤 크게 중창됐다는 기록이다.

조선 건국 후 한양 천도가 이뤄진 뒤부터는 500년 내내 왕실의 대표적인 기도처로 이용된다.

태종과 소헌왕후가 병들었을 때 왕실의 구병기도가 이뤄졌으며, 세종의 생일 날에도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수재가 이곳에서 치러졌다는 전언이다.  

북한산 최고 기도도량처로 손꼽히는 승가사는 756년(경덕왕 15)에 수태(秀台)가 창건해 당나라 고종 때 장안 천복사에서 대중을 교화하면서 생불(生佛)로 지칭됐던 승가(僧伽)를 사모하는 뜻에서 승가사로 기록된다.

6.25전쟁 당시 소실된 승가사는 이후 1957년 비구니 도명(道明)이 중창해 대웅전과 영산전 약사전 등의 당우를 갖추게 됐다.

그 뒤를 이어 비구니 상륜(相侖)이 불사(佛事)를 계속해 현재는 산신각 향로각 동정각 범종각 대방 요사채 등의 당우들이 좁고 가파른 지형을 이용해 조화롭게 배열돼 있다.

<승가사 석굴안에는 보물 1000호로 지정된 석조승가대사상이 보존돼 있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창건이후 여러 왕들이 행차해 기도하였고, 조선 초기의 고승 함허(涵虛)가 수도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예로부터 영험한 기도처로도 널리 알려져 신도들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질 않고 있다.

<승가사 9층 석탑. 가장자리에는 12지 신상 등이 일정거리로 부각돼 있다>

이 절의 유물로는 보물 제1000호로 지정된 석조승가대사상<사진 위>이 있으며, 서북방 100m 지점에는 보물 제215호로 지정된 거대한 마애석가여래좌상이 부각돼 있다.

이 마애불과 약사전에 모신 약사여래의 영험,그리고 약수의 효험 등은 이 절을 기도처로서 유명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승가사의 뒤편 비봉에는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고, 그 자리에는 유지비(遺址碑)가 세워져 있다.

한편,최근 승가사 주지로 임명된 정호스님은 상륜스님을 은사로 1965년 수계(사미니계)했으며,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현 전국비구니회 서울지회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승가사(북한산)=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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