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클럽,21일 日도야마세이류마라톤대회 35명 참가

<일본의 부산신문(富山新聞)에 게재된 '동료와 서로 격려하며 달리는 서울마라톤클럽의 회원들'이란 사진 캡션/서울마라톤클럽 제공>

한-일간 순수 마라톤 동호인들이 2004년이래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며, 민간 차원의 우호와 마라톤을 즐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일본의 관광명소로 손꼽는 도야마현에서 열린 '도야마세이류마라톤 대회'에 서울에서 참가한 허병영 씨를 포함한 35명이 출전,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22일자 현지 도야마현의 부산신문(富山新聞)은 한국의 서울마라톤클럽에 대해 2004년 제1회 대회에 첫 참가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90여 명이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2015년 1월,도야마현 취재 당시 한 호텔에서 필자가 바라본 해발 3,000m급 '일본의 지붕' 북 알프스 알펜루트의 원경>
<'동화나라'를 연상케하는 도야마현 고카야마에는 세계문화유산은 물론 고즈넉한 풍광을 선뵈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방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고카야마 합장양식 취락지구는 1995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데다 연중 1만5,000여 명이 찾을 만큼 북새통을 이룬다.>

그러나, 도야마세이류 마라톤 참가에는 앞서 박영석서울마라톤클럽 회장의 고령 등으로 급기야 2014년부터는 단체 참가가 중단되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마라톤 교류에 중심적 역할을 해온 서울마라톤클럽의 허병녕(66)씨가 연속 참가가 중단된 이후에도 도야마현에서 달리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이번에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허병녕 씨와 장상오 씨는 단절된 한-일간 마라톤 교류를 위해 도야마현의 마라톤 실행위원회에 연락을 취한 결과, 마침내 단체참가 스케줄을 조정후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발 3,000여m에 이르는 도야마현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위엄>
<사진은 서울마라톤클럽의 여전사들이 한껏 기쁨을 나누며 포즈를 취했다.>

신비롭고 웅장한 알펜루트의 설벽길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알펜루트 설벽은 겨우내 쌓인 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던 산간도로에 GPS를 이용해 길을 찾는다.

그 도로 위에 쌓인 눈을 불도저로 깎아 들어가면 길 양편으로 거대한 설벽이 형성된다.
그 설벽 사이로 차량과 관광객이 다닐 수 있도록 볼거리를 조성했다. 

설벽 높이는 무려 15m 남짓으로 기온이 높아지면, 녹기 시작하는데 6월 초순까지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엿볼 수 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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