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파주 운정호수공원 800여명 운집

“율곡 사임당의 추모를 기리고, 화합의 메아리가 온누리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사)율곡문화예술원, 그린컴퍼니 공동주최로 10일 오후 파주시 운정호수공원에서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트로트 Festival이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파주시민과의 소통 및 화합을 기대하고 트로트가 파주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파주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겼던 이번 Festival에는 800여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율곡 사임당 추모를 기려 파주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시민들의 문화예술공연과 트로트 경연대회와 함께 파주시 시의회 이평자(시의회 의장)과 경기도 박용수 도의원이 참석해 축사, 권미나 도의원(성악가 소프라노)은 축가를 불렀고, 안승춘 시인이 축시를 낭독, 갈채를 받았다.

파주시민 트로트 페스티벌 대회에서는 진미령의 ‘미운사랑’을 부른 송민근(22)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주선희(금상), 황인구(은상), 전미나(동상), 방순자(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송민근씨는 “예상치 못했는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며, “훈련기간 코치로부터 ‘트로트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자기 목소리를 잘 살리라’고 말해서 노력했지만 감동적이지 않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율곡문화예술원 정영기 원장은 “이번 Festival을 통해 율곡 사임당 추모 화합의 메아리가 온 파주에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앞으로도 율곡선생을 존경하고 그분의 얼을 계승하기위한 율곡 문화제는 파주 시민과 자라나는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인성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 되고, 성현의 얼을 이어받은 바른 아이가 있어야 파주 발전이 된다”며, “율곡문화제는 문화와 예술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인성에 대한 뜻을 가지고 유림들을 본받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율곡문화예술원은 올해내에 파주 율곡문화예술제에서 율곡사상에 대한 시낭송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받아 격조어린 문학의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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