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학자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의 유덕을 추앙하기 위한 '제30회 율곡문화제'가 14일 파주시 파평면 소재 율곡유적지에서 개막됐다.

올해는 '30년 발자취, 자운서원에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15일까지 이틀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지 행사장에서는 오전 11시 개막식과 함께 '구도장원공' 율곡 선생의 과거급제와 관찰사 부임을 재현한 유가행렬이 펼쳐졌다.

율곡고등학교 입구에서 자운서원까지 3㎞ 구간에서 이뤄진 유가행렬은 시민 1,500여 명이 참여해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

율곡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있는 자운서원에서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 추향제를 봉행했다.

이틀째안 15일에는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율곡백일장과 사임당미술제가 열리며,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율곡바둑대회가 열린다.
<강점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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