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구조구급 현장을 뛰는 소방관의 희로애락을 담은 책 '광주 119 이야기'가 발간됐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발간한 스토리 북 '광주 119 이야기'에는 지난 8월부터 광주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토리텔링 공모의 입상작 16개 작품을 포함, 총 102개 응모작으로 생생한 체험담과 수기 등 소방공무원의 일상이 실렸다.

이 책은 희로애락의 4가지 에피소드로 나눠 구성됐으며 구조현장에서 곤경에 처한 일, 아비규환 현장의 위험 앞에서 느낀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기적 같은 구조 후 생존자를 만난 벅찬 감동의 순간을 담았다.

더불어 팽목항 구급 차량 지원에 나선 대원의 잊지 못할 이송의 시간, 현장에서 사고를 입고 사지에서 돌아온 동료를 맞은 소방관의 바람, 소방관 업무를 벗어난 다양한 요청 등 길고 짧은 이야기들이 소방관들의 하루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 에피소드마다 삽화와 사진을 함께 실어 보는 재미도 더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출간된 책 중 일부를 전국에 있는 소방 관련 학과와 도서관 등에 무상 보급하고 소방서 민원실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김조일 소방안전본부장은 "이 책에 실린 광주 소방관들의 애환과 감동과 아쉬움 등 102개 이야기가 소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미래 소방관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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