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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잃은 유기견 2,000번째 거리입양 ‘수훈갑’고양시 정발산동 문화광장에서 6년째 동물사랑
<유기견 거리입양 캠페인을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는 '고유거' 자원봉사자들이 잠시 포즈를 취했다.>

2012년 6월, 유기동물 거리입양 첫 봉사활동
(사)고유거,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 결실

2017년도 겨우 이틀밖에 남지않은 가운데 버림받은 반려동물 거리 캠페인을 통해 무려 2,000마리를 입양시켜 국내 유기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연중 매주 토요일이면 버림받은 동물들의 슬픔을 뒤로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보내려는 간절함으로 고양시 문화광장,라페스타,그랜드백화점에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이 펼쳐진다.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 되는 안타까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애소하며, 매주 진행되는 입양 캠페인 봉사활동은 30일로 2012년 6월6일 첫 실시이래 총 758회를 맞이했다.

봉사자들은 각자 다른 동기로 참여를 시작해 작은 봉사의 실천을 통해 참된 나눔가치를 공유한다.

소리없는 도움의 손길은 또다른 그들만의 삶 자체를 변화시키며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눌 보람된 시간으로 여겼다.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이하 고유거)은 간헐적으로 일요일에는 포천의 깊은 산속에 자리한 애신동산보호소 등에서 견사청소 및 유기동물과 산책을 함께 했다.

<2,000번째 거리입양 캠페인의 주인공들>

유기견의 재발방지를 위해 중성화 수술, 각종 예방접종 및 마이크로칩 부착, 사상충 검사, 건강검진 등을 연계병원과 협조한 결과, 현재 2,000마리를 새로운 가족품으로 입양시키는 수훈을 남겼다.

이는 국내의 대형 유기견보호소 서너개를 없앤 효과와 맞먹는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며 훈훈한 미담으로 다가왔다.

안락사 되기전 한 마리라도 더 입양시키기 위해 여름이면 그늘막 하나에 의존해 강렬한 햇빛과 불볕더위에 쓰러질 때도 있었다.

한겨울 매서운 한파에도 핫팩 하나로 얼은 두 손을 녹이는 것보다 오히려 칼바람 추위에 떠는 유기견을 먼저 생각하기 일쑤였다.

강풍이 휘몰아 칠때면 천막이 날아가는 것도 비일비재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묵묵히 입양 활동을 지속했다.

게다가 철망우리를 빠져 도망친 유기견을 찾으려 전단지를 돌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강아지로부터 물리기는 다반사였으며, 심장마비를 일으킨 큰 개를 인공호흡 후 살려내기도 했다.

어느 날은 한 마리도 입양을 못 보내 죽음의 문턱인 지정 보호소로 다시 보낼 때는 강아지의 두려운 눈을 보며, 죄스럽고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혹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용돈 또는 봉사시간 때문에 나왔겠지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때도 있어 어려움을 더했다.

사실 자원봉사자들은 주인정신으로 고양시의 유기동물을 줄이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 단체로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항상 최선을 다한 점에 스스로 만족할 뿐이란다.

마침내 지난 2014년 12월에는 고양시장으로부터 표창상을 수상한데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해외봉사 대상자로도 선정돼 필리핀과 아프리카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달 12일에는 6년 동안의 거리입양 캠페인 공로를 인정받아 '고유거' 단체에 경기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더군다나, 오랜 봉사활동을 인정받은 일부 졸업생에게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등 값진 기회를 품에 안았다.

고유거의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을 거울삼아 입양 캠페인을 펼치는 자원봉사의 길이 비록 험난하고 버거운 여정일지라도 희망찬 우리 이웃에 작은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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