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경제특구법 제정 필요성 및 조성방안 토론회

<윤후덕의원과 박 정의원, 남경필경기도지사 등이 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250여명 참석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서로 겨누던 총을 잠시 내려두고, 평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한반도 미래를 책임지는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의 상징인 DMZ 판문점과 임진각, 제3땅굴 등을 지역구로 분단의 아픔과 현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박 정의원의 일성(一聲)이다.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일경제특구법’ 제정관련 토론회를 통해 박 의원은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앞으로 다가올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모든 지역에 평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통일경제특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남과 북이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국내적으로는 접경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통일경제특구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경제특구법'은 지난 17대 국회 때 처음 발의됐지만, 그동안 아이디어 차원에만 머물러야 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논의가 진행된데다 특구와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한 논의로까지 성숙되면서 법안통과는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굳게 약속했다”면서“10.4 정상선언이 만든 참여정부의 꿈이자, 저 문재인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상기했다.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이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한 축으로 접경지역 평화벨트가 그려졌다는 박 의원은 통일경제특구는 북방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서 중국의 신동북진흥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이어지는 미래 비전을 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정의원은 이에 “이번 토론회는 정말 중요한 시간으로 토론 내용이 법안통과 과정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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