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744m 민족 발상의 성지,실경 자체가 예술

                아! 백두산

아, 아, 민족의 성역 백두산에 모여서
남북의 아들 딸아, 민족의 정기를 높이자”…<아! 백두산-진태하 작사중>

해발 2,744m ‘민족의 영산(靈山),백두산’은 함경남도-함경북도와 중국 동북지방(滿洲)의 길림성(吉林省)이 접하는 국경에 걸쳐 있는 한반도에서 최고 높은 천하절경이다.

백두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지형이 복잡하며, 대륙 쪽으로 열려 있고, 한반도 쪽은 고원과 2,000m급 이상의 고산지가 둘러 있다.

화구(火口)에는 신비스런 호수 천지가 있다.

백두산은 높이 2,155m의 고원에 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바다처럼 깊고도 넓은 호수인 천지를 갖고 있다.

우리 민족 발상의 성지이기 때문에 그 실경 자체가 예술로 회자된다.

근대의 많은 화가들이 백두산의 신비를 화폭에 담아냈으며, 대표적 작품으로 동양화가 고 김기창(金基昶)·민경찬(閔庚燦) 등의 대작이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필자가 귀국길에 올라 남방항공 6073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잔설과 일부 얼음이 있는 천지를 담아낸 원경이다.
<백두산 상공=시인 박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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