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비닐 등 생태계 위협 해양쓰레기 집중수거

직원, 서천군 자연환경해설사협회, 일반시민 등
유부도 2018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등재 공동노력

철새들의 기착지로 멸종위기종 서식지인 서천 유부도의 청정환경과 생태계 수호를 위해 휴일 및 불볕더위에도 불구,민관 합동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8일 서천군 장항읍 유부도에서 국민들과 합동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미담이 됐다.

이번 행사는 철새 중요 기착지이자 갯벌 생태계가 공존해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인 서천 유부도의 청정한 환경을 지키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국립생태원 직원, 서천군 자연환경해설사협회, 일반시민 3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해변가에 밀려와 모래사장의 미관을 저해하고 플라스틱 제품과 비닐, 빨대, 노끈 등 섬 생태계에 위협을 주는 해양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제거했다.

<유부도 해안으로 떠밀려든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리어카로 이동하고 있다.>
<유부도를 무대로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립생태원의 조류와 생태 분야 연구진이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시민들에게 유부도의 생태에 대해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도 되었다.

지난 관광주간에 국립생태원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정원(대전시) 씨는 “새들이 가득한 섬에서 환경정화와 더불어 마음도 정화된 것 같고, 유부도의 가치를 새롭게 느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경진 국립생태원 지역생태협력사업단장 직무대리는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정화활동 부터 지역의 생태관광사업 활성화까지 생태전문 공공기관으로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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