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식문화 이해통한 농식품 교류 활성화 계기 마련

[윤종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재)한식진흥원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7일 서울시 중구 소재 한식문화관에서 ‘한-스웨덴 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한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와의 농식품 교역 규모가 크진 않지만 한식 및 국산 식재료(장류, 김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국가들 중 하나이다.

행사는 양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식품 분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효·저장음식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식문화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조리시연 및 시식 시간에는 박종숙 경기음식연구원장이 간장, 멸치액젓 등을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스웨덴의 David Mill 셰프가 헤링(hering,청어절임), 연어절임, 피클 등을 활용한 음식의 조리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식문화 체험시간에는 우리나라 전통 다과와 스웨덴의 피카(Fika)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Fika는 스웨덴어로 ‘커피와 함께 하는 휴식시간’을 의미한다. 직장동료, 가족,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나누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일상문화 생활의 하나이다.

아울러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한식문화관에서 진행되는 양국 식문화 전시에는 우리나라의 유기그릇과 스웨덴의 주물냄비, 관련영상 및 사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의 농식품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 기업 관계자들의 교류 시간도 마련해 정보 및 친선교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주한스웨덴 대사를 비롯 양국의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 국민들이 서로의 음식과 식문화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농식품 교류 확대로도 연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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