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황제가 소의 등을 타고 유일하게 혼자서만 드나들었다는 牛門>
<자금성의 규모를 짐작케 하는 광장, 이와 유사한 건축물과 광장이 10여개에 달한다./사진=윤찬기 편집위원>

[베이징(중국)=권병창 기자/사진=윤찬기 편집위원]세계 최대 궁궐 자금성(紫禁城)은 베이징(北京)의 중심에 있는 명과 청시대 왕조의 명불허전, 고궁으로 위용을 자랑한다.

그 옛날의 신비로운 황실은 사라졌지만, 중국어권에서는 주로 고풍스런 궁궐로 자리잡으며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25년 10월부터 고궁박물원으로 용도가 변경돼 지금까지 국내외 일반 및 관광객들에게 공개돼 관광객의 단골 명소중 하나로 손꼽힌다.

동서로 760m, 남북으로 960m, 72만m²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금성은 높이 11m, 사방 4km의 담과 800채의 건물과 일명 9,999개의 방(실제로는 8,707칸이라고 한다.)이 배치된 것으로 기록된다.

<천안문 뒷편의 모습>
<천안문의 정문>

1961년 전국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된데 이어, 1987년 ‘명·청 시대의 궁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학술가치 또한 높다.

28일 현지에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건축양식과 스케일에서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체감온도 20여도에 이르는 칼바람속에 드넓은 광장과 건축물은 물론 사용된 자재물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고풍스런 명-청시대의 황실내부>
<관광객들이 각자의 꿈을 담아 소원을 빌어주는 기원탑>

24일 기준 올해 입장객 수가 무려 1천7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고궁박물관 측은 유적과 시설 보호 차원에서 매일 입장객 수를 8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후문이 반증을 하고 있다.

올들어 자금성을 방문한 관광객 연령대는 30세 이하가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뒤이어 30세 이상∼40세 이하가 24%를 차지했으며, 40세 이상∼50세 이하는 15.7%로 집계됐을 정도이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