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100여명 참석

<가칭 (사)국회기자단 출범식을 마치고 참석한 회원사 기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위 있는 법안·의원·보좌관·기사평가 만들 것”
[국회=권병창 기자] 
군소매체 80여개 회원사로 구성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20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의 준비위원회는 수년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언론창달의 역할을 회복키 위해 창립했다.

이정우 (사)국회기자단 이사장(한국인터넷신문기자협회 수석부회장)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난 받아온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기자단 회원들이 노력하고 취재 현장에서 사실 보도에 충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초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순수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들로 구성된 만큼 올바른 언론을 위해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하고 사실보도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이사장은 "진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취재 활동에 도움을 주는 소통과 화합하며, 배려하는 국회기자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식순은 민중당의 이상규상임대표와 송석준의원의 축사에 이어 2부 이사장 및 임원진의 각 분과위원장 소개인사와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국회기자단은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생산되는 ‘좋은 법안’과 ‘나쁜 법안’을 알리는데 집중함으로써 국회와 언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회기자단의 출범준비위 관계자는 "‘목격자’의 본분을 지키고, 정치세력을 끝없이 감시하고 비판하는 데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오니게스처럼 우리 역시 낮에도 등불을 들고 세상이 어둡다’라고 외쳐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회를 출입하는 100여 명의 정치부 기자들이 ‘사단법인’ 형태로 우리가 잘 아는 국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기자단은 ‘빅 스피커’에 밀린 의미있는 입법·의정 활동을 발굴,보도는 물론 권위 있는 의원·기사 평가체계를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사)국회기자단 출범 및 회원가입 논의는 지난 해부터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 주로 머무는 기자들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창립총회에는 송석준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가 참석한데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민중당 등은 축사를 전했다.

한편,(사)국회기자단은 향후 회원들에 대한 취재 지원과 법안·의원·보좌관·기사 등 4개 분과별로 권위 있는 평가와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 자격은 국회에 등록된 출입기자를 원칙으로 하되, 일시 취재를 받아 국회를 취재하는 경우는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일 기준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된 인원은 약 480개 매체 1,630여 명에 달한다. 

일시 취재증을 발급받아 국회를 드나드는 기자들 역시 하루 평균 20~30명에 이르며, 정기국회 등 주요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100여명이 출입하고 있다.

기자석은 취재기자실 부스의 400여석과 기자회견장의 78석을 포함해 모두 480여석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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