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정론관 김종대의원, 군인권센터 기자회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의 방혜린(해군사관학교 65기)간사가 해군 YTL정의 승조원 근무 실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종대(정의당)원내대변인이 소개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한반도 서해해상을 수호하는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예인선(YTL) 근무자들이 새벽부터 심야시간 격무는 물론 라면이나 부실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의 김종대의원(국방위원회)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국군 장병들의 인권에는 소극적인 데다 공익 활동을 모욕한 백승주(자유한국당)의원의 국방위원 사퇴'란 제하아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졌다.

임 소장은 이날,“해상에서의 격무와 과로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부대원들은 이러한 고충을 국방 헬프콜에 신고했었으나, 도리어 주임 원사가 신고자를 색출하는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군인권센터에 상담을 요청한 사건”으로 심각성을 시사했다.

이에 군인권센터는 사실관계를 확인코자 최근 해군 2함대 방문면담에 따른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기에 이르렀다.

곧이어 부대가 이에 협조키로 전달해 정상적인 출입조치를 취한 뒤 부대 영내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당시 군인권센터는 2함대사령관에게 예인선 근무자들의 고충을 전달했고, 협조아래 법무실장과 함께 예인선에 승선, 실제 근무여건을 확인했다고 주지했다.

임 소장은 이 과정에서 근무자들은 과로로 인한 고통과 병사들이 종일 근무만 하느라, 외출도 못나간데다 복지시설도 사용하지 못하는 고충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주임 원사의 신고자 색출에 대해 설명한 군인권센터는 이를 사령관에게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령관은 이에 예인선의 추가도입을 요청했으며, 군인권센터는 국방부와 국회를 상대로 예인선 추가 도입 등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현실여건 상 단시간에 이룰 수 없는 일인 만큼 수병들의 휴식권, 식사시간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설명을 더했다.

임태훈 소장은 “시민단체와 군부대가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 좋은 결과를 도출키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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