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EWS1 제공>

[권병창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유족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급기야 13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오후 8시 기준,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은 13만5,000명 이상의 국민 동의를 얻었다.

지난 7일 올라온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오는 7월 7일이다.
이때까지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청원에 동의하면 청와대나 정부는 관련 답변을 내놔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자는 고유정의 전 남편 강모 씨(36)의 유가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고 상기했다.

청원자는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유족들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다"고 호소했다.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제주도 모 대학의 김모 교수가 숨진 강모씨 대해 평소 품성과 학교성적 등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교수는 공대계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동안 강 씨를 가르쳤던 스승으로 숨진 강씨에 대해 "대학원생 중에서 최상위권 학생이었다"며 "내 수업도 대부분 A+를 받았다"고 회상, 끊이지 않는 댓글 등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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