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화의 광장서 '사랑, 빛, 평화' 슬로건아래 1,000여명 한목소리

<무궁화로 단장한 어린이와 학생들이 연단에 올라 축하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한 어린이가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에게 전하는 동심의 편짓글을 낭독,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파주지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대형붓글씨, 손도장,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 눈길

[상암월드컵경기장=권병창 기자]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소통과 화합, 평화의 가치’를 일깨운 호국보훈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더욱이 지구촌의 '사랑과 빛, 그리고 평화'를 기치로 후대에 길이 남을 메시지를 담아, '전쟁종식'에 따른 '평화의 사자' 역할을 호소했다.

이에 발맞춰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 서대문지부(지부장 이정수)와 파주지부(지부장 오세원)는 13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평화의 가치 & 소통과 화합’를 주제로 제6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서대문지부와 파주지부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 축제 무드를 방불케 했다.

<오세원파주지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정수서대문지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는 한영수베트남참전용사전우회 회장, 정도행생명원 종교통일연구소 소장, 손경식 해청갤러리 원장, 신왕규 삼일운동연구원 원장, 박동은북아현경로당 전회장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와 참가자 등 총 1,00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6.25전쟁에 대한 인권‧평화 사진전, 어린이 평화 그림전 등을 통해 애국선열의 의미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 외에도 페이스페인팅, 손도장, 태극기 그리기, 나무목걸이, 평화부채, 무궁화차, 이미용 봉사, 네일아트 등 체험 부스 및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체험 행사와 함께 독립유공자 퍼포먼스를 비롯한 대형 붓글씨, 뮤지컬, 여성‧어린이 합창, 퓨전국악 등 공연도 펼쳐졌다.

게다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장에 나가는 세가족의 결연한 의지는 물론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에서 전사한 형에 대한 통곡장면을 뮤지컬로 승화시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뮤지컬 공연단이 평화의 가치를 소재로 성공리에 열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귀빈소개, 기념사, 축사, 학생 편지, 시상, 공연 등 순으로 구성됐다.

시상식에는 백재수 북아현경로당 총무, 1사단 출신의 6.25참전용사 임봉규옹, 한영수 회장, 권병창 본지 편집국장, 신영균 금촌전통시장상인회 회장, 윤승태 진산한약국 원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평화나눔상'에는 장재설 구국실천국민연합 공동대표, 한영수 회장, 박동은 전 회장, 신왕규 삼일운동연구원 원장, 손경식 원장, 연진흠 파주시자원봉사센터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NON GRID, 해청갤러리, 삼일운동연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생명원 종교통일연구소, ㈔배설운동본부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독립유공자와 6.25참전유공자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오신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각 계층을 초월해 칭찬‧존경‧존중의 문화를 만들고, 더 나아가 평화의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문화, 의료, 보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도우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외 평화를 기반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6년째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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