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범김구 기념관서 문화예술 부문 '시문학교류발전공로대상' 선정

<소박한 자태를 좋아하는 오순옥 시인은 평소 편안한 옷 차림을 즐긴다.>

[권병창 기자] 오순옥(57) 시인이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을 빛낸 2019 대한민국 충효대상'에서 '시문학교류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시상식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및 공직 부문 등에서 봉사, 선행, 효행 등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대한민국 국가발전은 물론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타의 귀감이 되는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오 시인은 이번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 '시문학교류발전공로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독(愼獨)어린 그의 시심은 주변 문우들로부터 아낌없는 호평을 얻고 있다.>
<현모양처형의 오순옥 시인>

백제의 옛 고도, 공주 출신인 오 시인은 종합문예지 월간 국보문학을 통해 시로 등단, 그동안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쳐 오며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시낭송가로도 활동하며 시낭송 재능기부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특히, 고정적이지는 않지만 장애인시설이나 복지관, 요양원, 양로원, 병원 등 이웃과 접할 수 없는 곳을 선정, 찾아가는 시낭송 봉사로 기쁨을 나누어 왔다.

오 시인은 "시의 저변확대는 물론 마음이 맑고 따뜻해지는 시와 시낭송을 통한 사회 봉사활동은 이웃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동시에 시문학교류를 통해 시인으로서도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시낭송으로 재능기부를 할 때는 부모의 사랑과 효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늘 행복했다"고 밝혔다.

오 시인은 이어 "시낭송을 통해 나 자신의 힐링의 시간도 갖고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도 하게 되니 일석이조"라며 "부끄럽지 않은 시인으로서 중년의 삶을 보내려고 노력해 왔는데 오히려 큰 상을 받는 영광까지 안게 되어 감개무량"이라고 말했다.

오 시인은 끝으로 "앞으로도 좋은 시와 시낭송으로 독거노인 등 소외 계층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