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등 정당시민과 육사·ROTC 동기회 등 운집

<우리공화당의 당직자들이 모두연설을 하고 있다.>
<태극기와 당기는 물론 태극 문양을 디자인한 양산을 들고 삼삼오오 집회에 참여했다.>
<사진=김진태의원 페이스북 캡쳐>

[광화문(서울)=특별취재팀] 개천절인 3일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등 보수정당을 포함한 ROTC 등 애국단체는 '조국파면, 조국구속' 및 '문재인정부 퇴진' 등을 외치며 시가행진을 방불케 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지자체의 파주시 당원은 물론 ROTC와 육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 동기회 등이 참석,검찰청앞 진보단체에 맞불을 당겼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현 정권의 위선자(?)를 정조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이날 집회를 '정치 선동'으로 규정한데다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게다가, 조국 장관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무리함과 검찰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검찰이 지난 1일 발표한 자체 개혁안 이상으로 확실한 개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를 향해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
<통제관리용으로 사용한 길다란 태극기를 접어 두고 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막바지로 치달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수사라인 책임론도 대두됐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조 장관과 정부·여당을 싸잡아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 당원 등이 대거 참석,세과시에 나섰다. 

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 이상으로 추산한 반면,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집회자들이 청와대 바로 앞까지 진출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마지막 경계 라인에서 한 참석자가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청와대의 춘추관 수십m 앞까지 도착해 각종 구호와 질서를 이뤄내며 일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며 "(조국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단군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지난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셨느냐.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천만이 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조국장관 파면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면서 2일부터 시작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무대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십자포화를 예고했다.

<우리공화당의 파주시 당원 등이 도보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오후 6시께 집회가 종료시점으로 접어들 즈음 서울시가 광화문 특설무대 행사를 준비하려들자 참가자들이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급기야  경비경찰이 에둘러 해명을 하고 나섰으나 결국 행사는 취소됐다.>
<우리공화당이 띄운 박근혜전대통령 애드바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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