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전통문화 계승, 이주여성 한국생활 적응 및 한국문화 이해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최근 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시 관계자와 주요내빈, 이주여성, 시민, 가족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전통혼례식 및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신랑 정창우(54)씨와 얼굴에 연지곤지를 곱게 찍고 족두리와 장옷을 입은 신부 량숴화(58·中길림성)씨가 예석에 들어설 때에는 참석자와 결혼 이주여성 모두가 열화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전통혼례식 행사는 생활문화연구소의 강국중소장에 집례로 진행됐다.

2부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은 10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해 저마다의 가창력을 발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심사 결과, 노래자랑 대상에 마나토체리(필리핀), 최우수 뷔티디엠미(베트남), 우수상 발데즈텔마지(필리핀), 장려 2명에게 상장과 함게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신랑 정창우씨와 신부 량숴화씨의 전통혼례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신랑과 신부가 부부의 인연을 맺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신랑 신부의 전통혼례식을 위해 냉장고와 생활용품을 보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참석하신 모든 분들도 연말에 훈훈한 정을 나누고, 가정에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혼례식 행사는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국적 이주여성의 한국생활의 적응을 돕고, 한국문화를 이해시켜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 해마다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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