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재 해제절실, 겨울철 인기노선 지속 투입

[윤종대 기자] 국적항공 대한항공 계열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여전히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불매운동으로 최대 수익처인 일본의 항공노선 수요가 급감한 데다, 국토교통부의 경영 제재 조치가 1년 3개월째 지속되며 부채질로 작용되고 있다.

더군다나, 제재 장기화로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을 앞둔 가운데 '시계 제로'에 놓이게 됐다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일부 언론매체와 항공업계,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속되는 진에어에 대한 국토부의 경영제재가 올 연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가 지난 9월, 항공법령 위반에 따른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이후 양측 간 제재 해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것으로 알려진다.

올 8월부터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기간 신규 노선 취항이 금지되면서 수익성에 치명적인 형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홍콩 시위 여파로 인해 기존 주 7회 운항했던 인천발 홍콩행 노선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진에어는 국토부의 제재가 풀릴 때까지 기존의 인기 노선을 확대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CC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대형 기종 B777을 베트남 다낭 등 겨울 인기 노선에 투입하고, 괌·동남아 노선도 증편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현재 어려운 업계 현실과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제재 해제가 조속히 절실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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