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무소속 이정현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 종로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갖던 모습>

[국회=권병창 기자] 무소속 이정현(전남 순천.사진)의원은 10일 '출마선언을 거둬들이며'란 제하아래 오는 제21대 국회의원 4.15총선에서 당초 종로 출마를 철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낸뒤 사실상 단일화를 시사한 4·15 총선 서울 종로출마를 전격 철회했다.

이 의원은 "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정현의원의 종로 출마선언 철회에 따른 입장문 전문이다.

지난 2월 4일 입춘, 봄이 시작하는 날,
저는 이번 총선에 종로에서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을 때,
이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이제 제 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립니다.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합니다.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습니다.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2020년 2월 10일
이정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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