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빛 신정희]

생전 듣도 보도 못한놈이
온 지구를 휘젓고 다니면서
사람 목숨을 호시탐탐
엿보고 있네.

만물의 영장 이라는 사람들은
우왕좌왕 헤메고 있네.

보이지도 않고
혼자서는살수도 없는놈한테
우롱 당하고 있네.

말을 함부러 해서
상처를 입혔으니
말조심 하라고
모두 마스크를 쓰게
만들었을까?

너는 인간의 스승이였구나.

말을 절제하고
남의 말을 잘 들을테니,

이제는 물러가 다오
미련 두지말고 떠나가 다오
두손모아 부탁하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