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바이어 초청, 지역업체 392만불 수출계약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투자통상국 국제통상과(과장 이영석)에서는 지난 8일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폴란드, 이란, 러시아 등 해외 10개국의 바이어 27명을 초청, 도내기업 9개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가 입회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계약을 주선,  자동차부품, 섬유, 사무용품, 칼슘비료 등 10여개 품목에 대하여 392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Red Carpet 사업을 가졌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하여 수출업체에게 해외바이어 초청경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으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시책이다.


지역기업이 무역사절단 및 전시․박람회 참가를 통해 주선된 바이어를 초청, 수출계약, 선적 등 성과가 있을 경우 경북도가 항공료를 지원한다.


이 시책은 해외마케팅을 위한 전문인력이 없거나 자금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으로서는 바이어를 직접 초청, 공장을 방문토록 함으로써 해당 바이어와 신뢰도를 높여 제품 구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라 여겨져 업계에서 호응도가 매우 높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활동에 대한 사후지원 수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날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한 (주)토치의 김태호 대표는“재정이 열악한 중소업체에서 원거리 국가 바이어를 초청하는데 항공료가 만만치 않은 것일 사실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어를 수월하게 초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 지사가 직접 수출계약식에 참석, 지역 제품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서 이날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에게 경북 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수출계약 체결후 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한-EU FTA 및 한-인도 CEPA 체결 타결을 맞아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공공기관인 경북도가 바이어에게 제품을 보증함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인과 바이어와의 스킨십 기회를 제공,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뜻을 밝히고 이번 사업이 지역업체의 수출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북도는 기업들의 호응도를 감안 내년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수출계약식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이 우리나라 전통무용과 대금산조를 연주해 해외바이어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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