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한 야간 당직자가 성견과 강아지를 무릎에 앉혀놓고 견주를 기다리던 모습. 습성이 유순한 닥스훈트의 눈망울이 주인을 잃은채 사뭇 애처롭기만 하다.>

[권병창 기자] 현직 시장이 청사 당직실에 보호중인 애완견 가족의 견주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직 파주시장인 최종환시장으로 직접 개인 페이스북에 관련 사안을 알려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엄마와 함께 졸지에 유기 신세로 전락한 두 마리의 아이 강아지 역시 시무룩한 자태에 보는 이의 마음마저 측은하게 하고 있다. 

주인을 잃은 독일산 닥스훈트(dachshund)는 하운드와 테리어의 혈통을 이어 받은데다, 오소리를 굴까지 뒤쫓아 사냥토록 개량된 것으로 알려진다.

최 시장은 폐북을 통해,"어젯 밤 길 잃은 닥스훈트 3마리가 한 시민에 의해 구조돼 파주시청 야간 당직실에서 보살피고 있다."며 이들 닥스훈트 가족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구조한 시민의 증언에 따르면, 어젯 밤 법원읍 길거리에서 배회하고 있던, 닥스훈트 엄마개와 강아지 2마리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시청으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이어 "잠시후 파주시 수의사협회에서 보호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견주께서는 (조속히)확인을 바란다"며 못내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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