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제주항공과 애경그룹 상대 불매운동도 불사”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그룹 본사앞 백브리핑서 밝혀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공공운수노조,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등이 3일 오후 서울 애경그룹 본사앞에서 기자회견과 투쟁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종사노조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남의 고통 자신의 이익으로 전환하려는 ‘꼼수’이자 나쁜 행위”
[애경그룹(서울)=권병창 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공사 42기)위원장은 “정부는 이스타항공 사태를 보고만 있지 말고,인수과정에 있다고 지원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막바지 제주항공-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결렬되면,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상대로 불매운동은 물론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성토했다.

그는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은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처음 선제조건은 ‘베트남 결합심사와 태국 결합심사만 언급했다.”며 “6월 이후들어 미납금 체불임금의 선제조건이 계속 튀어나왔다.
도저히 갚지 못할 액수를 만들어 인수매각 과정을 불발시키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상기했다.

박 위원장은 “6월들어 처음 들은 얘기로 원래는 체불임금만 나왔는데, 5월7일부터 체불임금이 나온 것으로 저희도 체불임금이 250억인지도 몰랐다.”고 주지했다.

정부에 요청할 계획은 “물론이다. 아니면 사회적 기업으로라도 전환해 정부지원으로 일단 운영하는 방안도 건의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정치권과 연루되기 싫다. 이제까지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그들은 뭐했느냐. 손을 놓고 있었다. 민주당마저도 압력이 들어와 110억원대 체불임금을 해결하자고 반협박성 발언까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재를 설려면 제대로 서야한다. 지금 1,600여 명이 죽어간다. 그 가족까지 합하면 5천여 명가량의 피해자가 생긴 것으로 엄청난 범죄를 정부는 묵인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어 “다소 이상한 방식으로 본인(이상직의원)의 사죄를 내놨지만, 이후에 제주항공이 이런 악행을 저지를 줄 몰랐다.

그동안 언론에도 줄곧 제주항공이 계속 인수의지가 있다고 했었고 이상직의원이 임금체불 문제만 해결한다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바뀐 것”이라고 개탄했다.

<권영국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인수불가에 준하는 표현이 제주항공으로부터 왔던 만큼 우리 노동자들은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대상으로 불매운동과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항상 자본가들은 무슨 일이 생겼을때 자신들의 거래에 노동자들을 체불임금이라는 화두를 꺼내 항상 그 사이에 노동자들을 껴 넣는다.

그리고 체불임금을 마치 주장을 해서 빼앗아 가면 노동자들 때문에 거레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프레임을 계속 만드는데 정부 역시 방관하지 말고 이 축에 정부도 들어와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종구대표가 (임금체불건으로)형사입건이 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에 답변을 받은 내용은 4주 정도후에 검찰로 송치가 완료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4대 보험 유용건은 강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중”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온적인데다 마치 이 사태를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게 아쉽다는 생각이든다고 전했다.

나머지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와 이상직의원은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며 완료되는데로 고발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애경그룹측에 “이같은 파렴치한 기업이 국민을 속이고, 정부도 속이고, 이스타항공 1,600여 명을 속이는 기업을 더 이상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자격이 만료된 조종사들이 많다. 이스타항공이라는 회사는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할수 없는 현실이다. 훈련을 하려면 비용이 들어간다”고 현상황을 직시,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종사 자격은 상실되고, 회복하려면 상당한 기간 훈련을 해야하고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그 문제 또한 상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종사들은 6개월에 한번씩 평가를 한다. 평가기간을 넘기게 되면 자격이 상실되는 것이. 그 평가를 받지 못해 자격이 상실된 조종사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라운드 훈련과 실질적인 비행훈련,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합치면 약 한달 이상이 소요된다고 우려했다.

“요구하는 건 간절하고 소박한 것이다. 밀린 임금달라 너무 힘들다. 다시 내 책상에서 일하게 해달라. 단지 이것 뿐”이라고 톤을 높였다.

“기업이든 노동조합이든 서로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같이 고통을 나누고 서로 협력해야하는데도 불구, 현재 제주항공이 벌이고 있는 행위는 사실상 남의 고통을 자신의 이익으로 전환하고자하는 ‘꼼수’이자 매우 나쁜 행위라고 보여집니다.”

박이삼 위원장은 끝으로 “제주항공이 ‘코로나19’를 악용해 노동자들을 거리에 내몰고 한 기업을 폐업하는 쪽으로 간다면, 정치권에서도 나서겠지만, 문제해결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전제한 뒤, “이스타항공에 취업한 모든 노동자들은 힘을 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그룹 전경>

 

 

 

대한일보  webmaster@daehanilbo.co.kr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