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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故고유민 유족, “따돌림과 '갑질'이 죽음 원인”
<송영길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 “현대건설 배구단의 의도적 따돌림과 '갑질' 때문에 (딸 유민이가)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프로 배구선수 고(故) 고유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인의 어머니와 동생,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의원과 박정의원, 박지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숨진 고유민선수의 어머니가 시종 눈물을 흘리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달 31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타살 등에 대한 특이점이 없어 고유민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로는 악성 댓글로 파악됐다. 
고인은 지난 시즌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로 인한 악플을 받아 주변 지인들에게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플에 눈물을 흘리는 그의 생전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그가 악플로부터 심적 상처를 입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눈물로 호소하는 고인의 어머니>
<국회 문체위의 여당간사 박정 의원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유족들은 “고유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건 악성 댓글이 아니라 현대건설 배구단의 의도적인 따돌림과 사기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감독이 일부러 연습도 시키지 않았다. 유민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구단 측에 몇 번씩이나 살펴달라고 부탁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분루를 삼켰다.

유족측은 "선수가 수면제를 복용한다는 건 구단의 관리소홀"이라며 "유민이의 한을 풀기 위해 도와달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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