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사이로 보름달이 팔각정 단청과 타워와 어우러진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남산(서울)=권병창 기자] 1,000만 서울 시민의 '허파', 남산에는 추석 한가위를 맞아 외국인과 시민들이 휘영청 떠오른 둥근 보름달을 만끽했다.

황금연휴 둘째 날인 1일 추석날 오후 9시30분께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을 찾은 국내-외국인 2천여명은 늦은 밤에도 불구,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아베크족은 자신의 휴대폰에 남산N타워를 뒤로 머리위로 솟아오른 한가위 보름달을 담아내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서울 도심의 낮기온보다 다소 쌀쌀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남산 정상에는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아베크족은 물론 가족단위의 탐방이 눈에 띄게 부쩍 늘어난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여전히 조심스런 모습이 역력했다.

<추석날인 1일 오후 9시께 통영시 만지도 섬에서 카메라 앵글에 포착한 쾌청한 보름달/사진=서울일보 이진화 기자>
<1일 오후 9시께 익산시 낭산면에서 바라본 둥근 보름달/사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서울 남산에 우뚝 솟아 있는 남산N타워의 위용>
<떠오른 보름달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려던 인도 청년들이 카메라를 든 취재진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남산에서 보이는 한강 건너 여의도 소재 국회 의사당 원경>
<늦은 밤에도 불구,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한 느티나무 아래서 추석 한가위를 즐기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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