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과거의 편가르기와 분열, 미래 세대애 물려줄 수 없어"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국민의힘 윤주경<사진,비례대표>의원은 "(작금의 사태에)광복회가 독립운동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한다."고 일갈했다.

16일 오전 윤주경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과거와 같은 편가르기와 분열을 미래세대에게 또다시 물려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특히, "그 누구든 정치적 구호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독립운동 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국민통합과 화합에 대한 고민"이라고 주문했다.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성명서를 낭독한 윤 의원은 지난 1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언급하며 이같이 상기했다. 

그는 당시 임시의정원 의장 김붕준선생의 손자인 김임용 후손이 공연도중 김원웅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은 사건을 주지하며, 북받치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윤 의원은 이를 두고 광복회가 후손 김임용 씨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며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못한 광복회장의 돌출발언과 편파적 자세에 정작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명예를 누가 실추시켰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이에 "3.1운동의 원동력은 민족대단결이었던 만큼 광복회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국민통합과 화합에 대한 고민"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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