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영남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중인 춘천 근화동(482번지 일원) 캠프페이지 내 유적(2구역)에 발굴된 유구 대부분이 침수되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침수된 유구들의 방수천이 연못 속에 잠겨 있다./사진=중도본부 제공/지난 5월19일 촬영>

단기간 발굴 위해 2m 터파기 실시...발굴된 유구 대다수 물잠겨 훼손

[춘천=김민석 기자] 춘천시가 실시중인 캠프페이지유적 발굴현장에 대규모 침수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발굴된 유구들이 심각하게 훼손,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는 2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춘천시가 실시중인 춘천 근화동(482번지 일원) 캠프페이지 내 유적 발굴현장에서 대규모 침수사고가 발생하여 발굴된 유구들이 대부분이 훼손되고 있다고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문화재청에 전화를 걸어 캠프페이지유적 침수사고를 신고했다. 그러자 문화재청은 26일까지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중도본부가 다시 전화를 걸어 유적지 침수훼손을 신고하자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김00씨는 춘천시와 발굴기관에 전화를 걸어 침수사고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27일 중도본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영상자료와 함께 캠프페이지 유적지 훼손을 신고 했다.

중도본부가 18일과 19일에 캠프페이지유적지 발굴현장을 방문 했을 때 기존에 발굴된 지하에 유구는 대부분 침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침수된 유구들은 현재 보다 50cm 정도 위에 침수된 흔적이 확인 되고 있으며 이미 유적지는 동절기에 의암호의 지하수가 용출하여 침수된 상태에서 침수가 지속된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와 부경문물연구원이 발굴 중인 춘천 근화동(482번지 일원) 캠프페이지 내 유적(3구역)에 발굴된 지하에 유구 대부분은 침수되어 훼손되고 있다./사진=중고본부 제공/지난 19일 촬영>

현재 캠프페이지 유적에 대해 문화재청과 춘천시는 원삼국~조선시대 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춘천시는 상층에 유적을 발굴하고 문화재청의 심의 후 중층의 유적을 발굴하기로 했으나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원삼국시대 이전의 유구를 발굴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상층의 유적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유적으로 해발 73m 즈음에 분포하고 있는데. 춘천시의 주장대로 현재까지 춘천시가 상층의 유적을 발굴하고 있다면 유적지 전체가 심각하게 침수된 현실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또한 지난 21일 춘천시 공공시설과 담당공무원은 “저희가 지금 터파기를 해 놓은 상태라서 한 2m 정도 이상이 지반하고 단차가 있다”고 발언을 했다. 기존에 캠프페이지의 지대는 74m에 불과하다. 주위보다 지대가 2m 낮다면 72m 즈음을 발굴조사 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춘천시는 춘천레고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캠프페이지에 미세먼지 방지숲을 조성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2022년 12월 까지 84,000㎡에 대해 정밀발굴조사 실시하고 있다.

종문발굴에는 3개 발굴기관(세종문화재연구원, 영남문화재연구원, 부경문물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발굴비는 총 70억원에 달한다. 

중도본부 김대표는 “춘천 캠프페이지유적에서 대규모의 침수사고로 유적이 훼손된 것은 춘천시가 단기간에 발굴을 종료하기 위해 72m 가까이 터파기를 실시했기 때문이다.”라며 “레고랜드 사업을 위해 캠프페이지 유적을 훼손하는 범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춘천시에서 실시하는 캠프페이지는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비가와서 침수된 된 것이 나니고 가 아니고 의함호 수위가 72미터 이라는 것은 춘천 시민 누구나가 다 대부분 알고있는 상항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의 허가나 국민과 춘천시민들 모르게 단기간에 유적지를 개발할려는 욕심으로 개발사업을 강행하며 파괴하는 것은 공권력을 남용해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말살하고 국인을 훼손하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도본부는 이날 오후 춘천시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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