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검사자 동선 완전 분리, 감염 위험 최소화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는 코로나19 검사 등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선별진료소를 신축,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시는 국비 1억 7500만원을 포함한 총 6억 5000만원을 투입해 진주시 보건소(초전동 소재)가 위치한 도 서부청사 내 서편 부지에 269㎡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 1동을 상시 선별진료소로 신축했다.

그동안 음압 텐트, 컨테이너 등 간이형태의 열악한 환경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왔다.

신축된 선별진료소는 양·음압 중앙제어시스템 및 공기정화장치, 전자동 소독 장치 시설을 갖추고 접수실, 검체채취실, 엑스선실, 의료폐기물 처리실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접수부터 검체까지의 전 과정이 ‘비접촉 워킹스루’로 이루어지도록 의료진과 민원인과의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민원인들은 최소한의 동선으로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들은 레벨D 보호복을 입지 않고 쾌적한 공간에서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검체채취실은 자동 소독 장치를 설치해 검사자가 나간 후 자동으로 소독이 되어 감염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향후, 진주시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에는 감염병 대응에 사용되고, 평상시에는 결핵, 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 전용 진료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유행에 대비하여 시민과 의료진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미래형 선별진료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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