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후보 선출 감사 연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후보가 10일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수락 연설’은 전근대적 표현,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머슴’,‘공복’이라는 이재명 후보자의 철학을 ‘감사 연설’에 담아

연설문에는 국민 47회, 경제·공정 10회, 민생·개혁 9회, 기본 6회를 언급하며 경제 활성화와 공정, 민생개혁에 중점

연설문 마지막 부분에는 김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적 정통성을 계승하는 후보임을 분명히 밝혀.

[SK핸드볼경기장=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이재명 후보의 선출을 피날레로 막을 내렸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예정된 ‘후보 수락 연설’을 ‘후보 선출 감사 연설’로 대신하며,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머슴’, ‘공복’이라는 본인의 정치철학이 담긴 연설을 진행했다.

이 후보의 연설문에는 ‘국민’ 47회, ‘경제’와 ‘공정’ 10회, ‘민생’과 ‘개혁’ 9회, ‘기본’ 6회가 언급된다. 경제 활성화와 공정, 민생개혁에 대한 이 후보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이 후보는 경선 레이스 중 정세균 후보와의 단일화로 본선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이광재 후보까지 언급하며, 민주당의 ‘원팀 정신’과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보보수,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민생 영역에서만큼은 실현 가능한 일에 집중하는 실용주의자의 면모를 알렸다.

이어, 연설문 곳곳에 ‘강력한 추진력’, ‘용기와 결단’ 등을 언급하며 위기돌파형의 강한 리더십을 가진 후보임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부동산개혁에 대해 별도로 문단을 구성하고 ‘적폐’ 라는 단어를 과감히 사용하여 부동산과 부정부패에 대해선 단호하게 척결할 것임을 천명했다.

연설 마지막 부분에는 김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적 정통성을 계승하는 후보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내년 대통령 취임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 노력한 흔적으로 보인다.

◇기타 연설 주요 내용

△이재명, 기득권 여의도 정치와의 결별, 민생 대통령되겠다 강조

△이재명,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 내 정치철학 강조

△이재명,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하자 선언

△이재명, 경제살리기 위해 진보보수,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 따지지 않겠다.

△이재명, 불공정,부패 기득권 카르텔 깨겠다 선언

△이재명, ‘국민의 삶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나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강조

△이재명, ‘실적으로 실력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 선언

△이재명,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착수 선언, ‘개발이익 완전국민환원제’, ‘아파트 건설·분양원가 공개’, ‘불법행위시 사후 이익 환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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