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선진국 최하위권

급속한 고령화에 일본 보다 평균체중 높고 노인비만 증가 추세
한국 청소년 체력 모든 항목에서 일본보다 낮고 하락해

[국회=임말희 기자] 최근 10년간 한국의 고령인구 증가율은 OECD평균 1.7배에 달하는데 70세 이상 노인인구 체력은 일본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사진>은 국감에서 지난 2013년 이후 한국인 체력이 일본에 크게 뒤처져 두 가지면에서 선진국 최하위권임을 지적했다.

△한국 고령인구 증가 불구하고 노인평균체중 높고 비만인구 증가

최 의원이 공개한 ‘국민체력측정통계(2020)’ 자료와 일본 문부성 데이터에 의하면, 65세 이상 한-일 남녀 노인 평균체중은 남녀 모두 일본보다 한국이 크게 높고 고령층 비만인구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남성 경우 한국 평균 체중은 67kg임에 반해 일본은 63.2kg으로 4kg 가량 가벼우며, 65세 이상 여성은 한국이 57.7kg, 일본이 51kg으로 6kg이상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국민체력실태조사 당시에도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BMI)도 5-10%이상 한국이 높았고 남녀모두 비만 수준(25㎏/㎡)에 근접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한국 청소년 체력 모든 항목에서 일본보다 뒤처지고 하락 추세

최 의원실에서 공개한 <교육통계연보> ‘학생건강체력평가 자료’와 ‘일본 문무성 최근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왕복오래달리기’, ‘유연성테스트’등 모든 항목에서 한국 청소년이 일본 청소년에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일 청소년 체력통계를 보면, 지난 2013년에는 일본 청소년 대비 한국청소년이 4개 종목의 44개 항목에서 빈약했던 것이 2019년에는 3개 더 늘어서,  4개 종목의 47개 항목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형두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령층과 청소년층 건강과 체력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정부가 다양한 국민체육 시스템을 마련해서 국민체력을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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