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놀이 의미 살린 전통 정자선 형태

4월 본격 운영 앞두고 사전 운항 등 안전점검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 남강에 ‘김시민호’로 명명된 유람선이 오는 4월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원터풀남강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 및 유람선 운항 사업과 관련, 제작 완료된 유람선의 남강 진수 작업과 함께 사전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 등 준비사항을 현장 점검했다.

‘김시민호’로 명명된 남강 유람선은 진주 남강의 뱃놀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전통 정자선 형태로 만들고, 친환경선박법에 따라 알루미늄 선체로 제작됐다.

유람선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 운항에 들어가 망경둔치 및 진주성 일대를 순회 운항한다.

코스는 소망진산 아래 망진나루를 출발하여 촉석문 아래 나루를 거쳐 되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약 30분간 남강을 운항하면서 남강에서 보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승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시민호’의 최대 승선 인원은 선장을 포함하여 20명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현장예매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촉석루 주변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오후 10시까지 야간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4월 본격 운영에 앞서 ‘김시민호’는 복원성검사를 포함한 신규 안전검사을 마쳤으며, 최종 운항 안전점검을 위해 남강에 진수해 현장 시운전과 검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성과 어우러진 자연자원 남강에 유람선을 띄워 선조들이 진주목에서 즐겼던 뱃놀이라는 문화자원을 활성화하려고 한다."며 "배 모양을 정자선 형태로 건조해 그 의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유람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하여 수심 및 항로를 살펴 관광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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