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초, 마을교육과정 프로젝트 일환 3~4학년 대상 다례교육

[하동=한문협 기자] 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최근 학교 예절실에서 3∼4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마을교육과정 프로젝트 학습 일환으로 다례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마을강사와의 협력수업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에서 우리 고장의 차 재배 역사와 차를 만들고 우리는 방법, 차를 마실 때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학습했다.

그리고, 차와 곁들여 먹는 우리 고유의 간식인 다식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전통문화의 우수성도 함께 배웠다. 다례 체험교육을 마친 후에는 하동녹차를 세계에 알리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동녹차 명소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포인트가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 하동녹차 리플릿을 만들어 다른 지역 학교 학생들과 교류하기 등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다식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집에서 부모님과도 함께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오늘 하동녹차에 대해 많이 배웠다. 내년에 세계차엑스포가 하동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꼭 참여해보고 싶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황영숙 교장은 “내년에 세계차엑스포가 하동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의 유산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긍심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악양초 학생들이 애향심을 바탕으로 고장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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