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아름다운 동정호 걷기 등 풍성

[하동=차용진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운영 중인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관장 이성애)은 제42회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를 운영해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기관들과 협력해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89’ 오픈 행사, 케이크 나눔 행사, 장애인 인식개선 작품전시회, 꽃차 테이블세팅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다양한 장애인 인식 개선 포토존 운영, 아름다운 동정호 걷기 ‘모두 다 꽃이다’, 알프스봉사단 ‘늘솔길’의 버스킹 공연, 복지관종사자로 이뤄진 알프스하동인연합창단의 합창곡 ‘모두 다 꽃이야’ 등의 행사도 실시했다.

특히, 악양면 동정호에서 열린 알프스하동 아름다운 동정호 걷기 ‘모두 다 꽃이다’는 장애인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하동의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장애인 인식개선을 알리고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는 값지고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처음 열린 ‘모두 다 꽃이다’는 코로나 예방과 장애인 안전을 위해 사전 신청을 받아 장애인단체 그룹별로 30분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동정호를 산책하면서 편안하게 걸어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느껴보도록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진행이었다. 

동정호 걷기의 슬로건 ‘모두 다 꽃이다’는 꽃의 다양성을 비유해 ‘환경과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꽃이므로 동등하다’는 의미를 담은 장애인식 개선의 중요한 핵심가치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장애인들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복지관 종사자는 물론 칠불사 도응스님, 하동신협, 알프스봉사단, 아이코리아,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센터, 개인기부자 등 후원처들의 도움의 손길로 풍성하고 유쾌한 행사로 마무리됐다.

위탁운영 지원 사찰 주지스님 겸 상임고문인 도응스님은 “아름다운 동정호를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노력한 만큼 곳곳에 장애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도응스님은 “오늘은 나도 꽃이 된 듯했고 장애인들의 얼굴도 꽃처럼 아름답고 행복해 보여서 너무 감사했으며 이렇게 좋은 행사를 매년 복지관에서 개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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