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동틀무렵 1만 8천 야드의 수평선을 뚫고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여명이 동틀무렵 1만 8천 야드의 수평선을 뚫고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갯바위에 부딪히는 격랑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갯바위에 부딪히는 격랑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쉼없이 밀려드는 3,4m 높이의 파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쉼없이 밀려드는 3,4m 높이의 파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성=권병창 기자] 여명이 동틀무렵, 하얀 포말과 해조음이 어우러진 동해 일출은 가히 천하제일경을 방불케 한다.

2일 오전 7시 30분께 출렁이는 격랑을 풀어 헤치며, 손짓하는 하얀 파도는 새벽공기와 바닷물살 가르며 쉼없이 밀려든다.

줄지어 북녘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기러기 군무들이 또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풍경을 빚어낸다.
줄지어 북녘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기러기 군무들이 또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풍경을 빚어낸다.
동해 일출을 배경으로 부지화예술단의 오정희무용팀장이 현란한 춤사위를 구사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 팀장은 KBS 국악대경연 무용부문에서 장원을 수상한 재원으로 널리 회자된다.
동해 일출을 배경으로 부지화예술단의 오정희무용팀장이 현란한 춤사위를 구사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 팀장은 KBS 국악대경연 무용부문에서 장원을 수상한 재원으로 널리 회자된다.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의 해를 맞은지 한달이 지나 오는 4일, 24절기의 하나인 입춘(立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성군 봉포 해변은 아직 쌀쌀한 기온마저 감돌았다.

때마침 봉포해수욕장과 동해 일출을 배경으로 카메라 앵글에 포착된 한 묘령에 국악인의 현란한 춤사위를 불사르며, 한해의 풍요와 어민의 안전항해 그리고 만선을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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