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권병창 기자] 여명이 동틀무렵, 하얀 포말과 해조음이 어우러진 동해 일출은 가히 천하제일경을 방불케 한다.
2일 오전 7시 30분께 출렁이는 격랑을 풀어 헤치며, 손짓하는 하얀 파도는 새벽공기와 바닷물살 가르며 쉼없이 밀려든다.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의 해를 맞은지 한달이 지나 오는 4일, 24절기의 하나인 입춘(立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성군 봉포 해변은 아직 쌀쌀한 기온마저 감돌았다.
때마침 봉포해수욕장과 동해 일출을 배경으로 카메라 앵글에 포착된 한 묘령에 국악인의 현란한 춤사위를 불사르며, 한해의 풍요와 어민의 안전항해 그리고 만선을 축원했다.
대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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