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인 낭송작가 자작시집 제1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 세미나, 50여 문인들 참석

문학세미나를 성황리 마치고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학세미나를 성황리 마치고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박경채 편집위원] 국내외 문단을 누비며 낭송작가로 활동하는 문우들의 자작시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 세미나가 주옥같은 시어 속에 대구 달구벌을 수놓았다.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 수성대학교 강성관 교육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시인 낭송작가 자작시집 제1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 세미나는 각 장르별 50여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각지에 난립해 저변확대가 이뤄지는 낭송문학의 올바른 비전 제시는 물론 시인이자 낭송문학 작가들의 시집 출판기념회 및 낭송문학을 소재로 격조어린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낭송문학회의 사무국장 김미숙시인이 1부 식순 사회를 맡았다.
한국낭송문학회의 사무국장 김미숙시인이 1부 식순 사회를 맡았다.

하이라이트는 한국낭송문학회의 이병훈회장 진행으로 한국문인협회 낭송위원장 장충열 시인, 대전 시문학회장 김춘경 시인, 한국 시낭송예술협회장 이혜정 시인, YMCA 시와낭송 지도강사 박은영 시인, 목포대학교 교수 정서경 시인 등이 발제와 패널로 참여했다.

한국낭송문학회의 이병훈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낭송하는 요령이나 테크닉을 위한 보여주기식 교육을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후진들에게 문학적 예술적 기본정신과 철학을 먼저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시낭송예술진흥회의 회장 심정숙시인이 2부 사회를 이어갔다.
대구 시낭송예술진흥회의 회장 심정숙시인이 2부 사회를 이어갔다.
한국문인협회 낭송위원회 일동을 대표해 장충열위원장,이가을 사무국장,위원회의 정무늬시인이 이병훈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낭송위원회 일동을 대표해 장충열위원장,이가을 사무국장,위원회의 정무늬시인이 이병훈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문학 세미나는 사실상의 아노미에 올바른 시낭송 예술의 발전을 위해 전국 낭송가들의 교류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병훈 회장이 사비를 털어 대한민국 시인낭송가들의 시집을 발간, 효시를 이뤘다.

전국 각지의  대표자급 낭송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가 이번 시집 발간의 취지를 한층 빛내주었다는 후문이다.

눈길을 끈 대목은 대한민국 시인낭송가들의 시집을 고운 책보에 싸 한국낭송문학회의 김미숙사무국장이 한국문협의 장충열낭송위원장에게 상재<사진 위>, 갈채를 받았다.

발제와 토론자들이 함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낭송문학회 이병훈회장, 한국문협 낭송위원장 장충열시인, 대전시마을문학회장 김춘경시인, 한국낭송예술협회장 이혜정시인, 목포대학교 교수 정서경시인, YMCA 시와 낭송지도강사 박은영시인 모습이다.
발제와 토론자들이 함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낭송문학회 이병훈회장, 한국문협 낭송위원장 장충열시인, 대전시마을문학회장 김춘경시인, 한국낭송예술협회장 이혜정시인, 목포대학교 교수 정서경시인, YMCA 시와 낭송지도강사 박은영시인 모습이다.

일련의 과정은 고 배기정(전 성우)시인의 유언으로 한국문협에 1억원을 기부한 후 낭송가를 배출해 줄것을 요청하면서 점차 자리매김되고 있다.

고 배 시인은 한국문협에 '배기정 시낭송가상'을 마련해 격년제로 (사)한국문인협회 전국낭송대회를 개최, 문우들의 또다른 축제 무드를 연출하고 있다.

낭송문학회 이병훈회장의 자부담으로 성사된 세미나는 "'낭송의 아버지'로 칭송되는 고 배기정시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아들인 진성 씨의 허락(저작권)아래 수록한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낭송문화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전국 낭송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이뤄낸 행사로 가히 낭송 문학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시낭송진흥회의 회원 손태옥(65)할머니와 외손자 이준범(8)군의 윤송으로 축하 공연을 연출,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낭송진흥회의 회원 손태옥(65)할머니와 외손자 이준범(8)군의 윤송으로 축하 공연을 연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세미나의 발제자와 패널은 장충열위원장이 '낭송문학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주제로, 김춘경 시인의 '시낭송이 갖는 문화예술적 효용가치와 당면과제', 이혜정 시인은 '대한민국 시낭송예술과 시낭송 예술문학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발제했다.

정서경 시인은 '시낭송 예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 박은영시인 '영혼의 길이 된 사람들'을 주제로 질높은 낭송문학을 소재로 토론을 벌였다.

시낭송 예술의 현주소와 비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데 이어 고무적인 토론을 주고 받으며 행사가 단발에 그치지 않고 연례 행사로 이어지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참석한 문우들을 위해 안내자로 수고한 오른쪽 부터 박경채, 김옥련, 이다선 시인
전국에서 참석한 문우들을 위해 안내자로 수고한 오른쪽 부터 박경채, 김옥련, 이다선 시인

장충열 위원장은 앞서 축사를 통해 "뜻깊은 대한민국 시인 낭송가들의 시선집 출간을 기쁨으로 축하와 동시에 수준 높은 낭송문학을 청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낭송문학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낭송문학회의 관계자는 "시낭송 문학이 발전을 거듭하며, 전국 시낭송 지도자급의 각지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페널과 관계자들이 하트를 보이며, 잠시 포즈를 취했다. 사진 맨오른쪽은 좋은시 바르게 낭송하기운동본부의 본부장 겸 청음시낭송예술원장인 황봉학시인
참석한 페널과 관계자들이 하트를 보이며, 잠시 포즈를 취했다. 사진 맨오른쪽은 좋은시 바르게 낭송하기운동본부의 본부장 겸 청음시낭송예술원장인 황봉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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