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라톤동호회 가운데 첫 단체참여 화제
개인별 의류물품 등 터키항공 편으로 탁송
[윤종대 기자] 순수 마라톤 동호인으로 구성된 토요달리기 회원들이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강진 이재민을 돕기위해 구호물품을 십시일반 모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토요달리기(회장 박승현)로 동호회 단체 카톡에 일종의 사회공헌(CSR) 차원으로 동참을 공지, 사랑의 밀알을 틔우고 있다.
이근순 토달부회장은 “깨끗하게 세탁된 겨울 옷과 신발 등이 필요한 만큼 잘 입지 않는 혹은 버릴까 말까 망설이던 의류를 모아 보내면 된다"고 불꽃을 지폈다.
이 부회장은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 없어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현지 이재민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토달의 박승현 회장 역시 “현재 튀르키예는 대지진과 한파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주지했다.
박 회장은 “과거 6·25한국전쟁 당시 목숨 걸고 우리를 도와준 ‘형제의 나라’ 터키와 여러나라가 도와주었기에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지금의 토요달리기도 존재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동참을 꾀했다.
박 회장은 “이럴 때 우리도 뭔가 토요달리기 단체로 정성껏 깨끗하고 따뜻한 옷이라도 작은 구호물품으로 보내주는 것이 좋을듯 싶어 단톡 공지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달 집행부의 이인숙 훈련부장 또한 “동참하고 싶다”며 참여 의지를 시사했다.
보낼 물품은 침낭과 점퍼 텐트 등 일상에 소중한 실제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8일 기준 참여 회원은 박승현·강인모·김신동회원이 나눔실천에 참여, 아름다운 온정을 베풀어 주고 있다.
이같은 릴레이 기부에 토달의 집행부 역시 긍정적인 참여의 뜻을 나눈 가운데 나름의 구호물품을 마련, 지정 항공편으로 감동의 물결을 이어갈 예정이다.